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9-21 17:46

  • 오피니언 > 사설/칼럼

(사설)우리에게 대표적인 밭작물은 왜 없나?

기사입력 2026-09-01 09:12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우리의 농업을 보면 한쪽 날개를 잃은 새와 같다. 농업은 분명하게 논에서 나는 작물, 밭에서 생산되는 품종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 철원은 논에서 생산되는 오대쌀에 집중되어 있어 외형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물론 김화권의 파프리카가 있지만 그것은 편중되어 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어서 우리 지역이 대표적이라고 내세울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냉정하게 보면 철원을 대표하는 밭작물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 농업의 부가가치는 가을 추수 한 계절에 집중되어 있다. 지역 경제 구조를 든든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중 쉬지 않고 농산물이 생산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런 지적을 하다보면 철원은 대표적인 밭작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문제는 당위적인 사항에 대해 적극 노력하려는 태도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경제적 관점에서 지적을 하자면 금이 왜 비싼가?’라는 질문이다. 그러면 금이 희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뻔한 답이 나온다. 이 관점에서 반문을 하자면 우리 밭작물 중에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가진 것이 있느냐?’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그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느냐는 아픈 반론이다. 우리 철원은 농업 관련 기관이 많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에서 유명한 작물을 따라 심은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반성이 필요하다. 마치 다른 지역 밭작물 재배를 답습하면 같은 경제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서 우리가 심으면 평타는 친다라는 복지부동의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당장은 이득 같지만 미래를 보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참외를 예를 들자면 아무리 좋은 것을 생산해도 성주 참외 명성에 밀린다. 마치 전국적으로 심는 오대쌀이 철원쌀에 밀리는 이치와 같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철원이라는 이름을 붙어 있는 독창적인 밭작물이다. 수많은 농업 조직이 머리를 맞대고 해야 하는 제1과제이다. 다른 곳에서 유명하다고 우리도 심는 것을 권장하는 밭작물은 언제나 들러리 유사품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시기이다.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 등록된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