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6-07-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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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1 12:39
노병은 쿨럭쿨럭 마른기침으로 하루를 연다.
구부정한 허리, 허옇게 센 머리며 턱수염
녹슬은 휴전선 철조망만큼이나 사연이 많아 보인다.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군복 입고 조국이 뭔지 모르지만
끊는 피 6월의 장미보다 붉었다
칠흑 같은 참호 속에서 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철모에 오줌 받아서 갈증 면하고 나니
총부리 움켜쥐고 꾸역꾸역 밀려오는 중공군이
굶주린 승냥이 떼 같더란다.
핏빛 6월이 오면 따꿍 따꿍 따~꿍 환청에 잠을 설치는 아버지
허벅지에 훈장처럼 남아있는 총알 자국이
내 가슴에 화인으로 남았다.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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