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6-08-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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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구정책과 빈 점포 활용, 현실적 해법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6-07-14 11:06
지방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철원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목표 제시보다 현실에 맞는 정책과 실효성 있는 대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선 인구 증가 정책은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지원금이나 각종 혜택만으로 외부 인구를 유입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다. 생활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지원 정책만으로 인구 유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저출산이 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지방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빈 점포 활용 정책 역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최근 예술인 작업공간이나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실제 운영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작품을 발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장과 문화 기반이 함께 조성되어야 한다. 지역 축제나 문화행사도 이러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지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면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빈 점포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재산인 만큼 행정이 일률적으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시장의 자율성과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 실제로 운영이 가능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새로운 정책은 기대감을 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과 현실성이다. 인구정책과 빈 점포 활용 모두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역의 여건을 정확히 진단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되, 지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될 때 철원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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